동해안 여행은 포항으로부터
그동안 포항은 경북 최대의 도시라는 명성에 미치지 못할 정도로 관광 인프라를 갖추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최대 관광지인 경주에 밀려 여행, 관광에 관하여는 항상 주변에 머무를 수밖에 없었지요. 하기야 경주는 태생적으로 많은 유적 유물들 가지고 있으며, 국가 정책적으로 많은 배려가 있었습니다.
최근 들어 대구 포항 간 고속도로가 개설되고, KTX가 연결되므로 그나마 사정이 조금 나아진 것 같습니다. 그러나 기존 죽도시장, 포항운하, 영일대 해수욕장만으로는 여행객 등의 유입은 한계가 뚜렷합니다. 이제 50만 인구의 경북 최대의 도시에 걸맞은 무언가가 필요한 시기가 되었지요.
그래서 포항이 새롭게 내놓은 환호공원의 스페이스 워크, 여남동의 스카이워크, 영일대해수욕장의 해상 케이블카는 아마 여행객들의 이러한 욕구를 어느 정도 채워줄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러한 것들이 모두 완공된다면 그냥 휙 스쳐가는 포항이 아니라 머물면서 즐기는 포항이 될 수 있겠지요.
오늘은 포항의 새로운 명소가 될 3곳의 관광지를 소개하겠습니다.
1> 하늘을 걸어가는 스페이스 워크
스페이스 워크는 환호공원 정상에 영일대 해수욕장과 포스코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곳에 설치된 조형물입니다. 원래 구름을 형상화한 클라우드 조형물이지만 여행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조형물에 계단을 설치해 하늘을 걸어가는 길을 만들었어요. 트랙 길이는 332m나 되고, 717개의 계단이 만들어지며 높이는 약 25m 정도라고 합니다. 엄청난 길이의 계단길로 허공을 걸어가면서 보는 영일대와 포스코의 전경은 생각만 해도 장관일 것 같습니다.
올 11월 20일 오픈하였고, 이제 본격적으로 관람하실수 있어요. 관람시간 잘 참조하시고, 주차할곳 미리 예상하시고 가시면 좋을듯 합니다. 정문에 주차할곳 없으면 뒷편 바다쪽으로 가셔도 됩니다.
2> 푸른 바다를 걸어보자 포항 여남동 스카이워크
스페이스 워크에서 바다가를 끼고 북쪽으로 2km가량 가면 여남동 스카이워크를 만날 수 있습니다. 내년 5월경에 완공된다니 조금은 더 기다려야 될 것 같아요. 스카이워크는 총길이 463m이고 바닥은 유리를 시공하여 아래 바다가 보이게 했으며, 높이는 5m로 국내 최대의 스카이워크로 중앙에 해수풀도 설치된다고 합니다.
멋진 해안 풍경과 해돋이는 스카이워크의 또 다른 볼거리가 될 것 같아요.
3> 순수 해상 위 전국 최대길이, 최고 높이 포항 해상 케이블카
환호 해맞이공원에서 울릉도 여객터미널까지 건설되는 포항 해상 케이블카는 해상길이 1.85km이고 높이는 100m라고 합니다. 순수 해상 위에 설치되는 케이블카로는 전국 최대 길이이고 최고 높이라고 하네요. 투명 유리로 된 바닥으로 보이는 발아래 바다는 어떤 모습일까요.
생각만 해도 아찔합니다. 그 어떤 놀이기구 타는 것보다 스릴 있을 것 같네요.
너무너무 기대가 되긴 하는데 완공은 아마 내년 하반기 정도가 되어야 될 것 같습니다. 아무튼 무탈하게 빨리 완공되었으면 좋겠어요.
이 케이블카가 완공되면 영일대해수욕장은 아마 전국적으로 유명한 관광지가 되어 많은 여행객들이 오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4> 영일대해수욕장과 포스코 야경
지금도 영일대 해수욕장은 시민들과 여행객들이 많이 오시지요. 특히 야간에는 영일대 정자와 포스코의 야경은 누구나 사진을 찍어도 사진작가 될 수 있는 작품이 되지요. 요즘은 해양스포츠도 많이 하시고 주말엔 영일대 옆 모래사장은 차박의 명소가 되었는지 모래사장이 꽉 찰 정도가 되었어요.
5> 그밖에 꼭 한 번은 가보아야 할 포항의 명소.
오어사
운제산 밑에 있는 오어사는 원효와 혜공의 설화가 있는 사찰입니다. 아주 유서가 깊지요.
출렁다리도 있고, 호수 둘레길이 아주 잘 조성되어 있어요. 특히 가을의 오어사는 그야말로 절경입니다. 호수와 어우러진 단풍이 너무 좋아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곳입니다.
호미곶
누구나 한 번쯤은 가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우리나라 대표적인 해맞이 명소입니다.
보경사와 12 폭포
특히 가을에 가면 멋져요. 깨끗한 계곡물에 떨어진 단풍과 폭포 환상적입니다.
경북수목원
이곳은 모르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아요. 포항 변두리 지역이고 아주 고지대라서 등산을 즐기시는 분이 아니라면 의외로 모르시는 분들이 많아요.
사실 수목원이 다 그렇지만 휘 둘러보면 내가 무엇을 보았는지 돌아서면 기억도 별로 없지요. 수목원 자체는 다른 곳들과 별반 차이가 없어요. 단, 태백산맥 맨 끝자락이어서 해발 약 500m 고지대라서 고랭지 지역의 식물들이 있는 것이 특색입니다.
그리고 오고 가는 길이 아주 멋지지요. 청하면 소재지에서 10km 정도 가면 유계리란 동네가 나오는데 이곳에서부터 수목원으로 가는 산길이 장관이지요. 포항 근교에 이런 험한 도로가 있나 싶을 정도로 악 코스가 계속됩니다. 꾸불꾸불, 꼬불꼬불, 조심조심 올라가다 보면 시야가 확 트이기 시작합니다. 드디어 산 정상, 거기가 수목원 입구이지요.
되돌아보면 온 세상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저 멀리 월포해수욕장, 칠포해수욕장 그리고 바다 끄트머리 조금만 더 내려가면 포항이지요. 포스코도 보이고요, 희미하게 호미곶도 보입니다. 그 방향에서 오른쪽으로 90도 턴하시면, 비학산이 보이고, 바로 밑의 골짜기를 마북 골짜기라 하는데 가을의 단풍이 절경입니다. 단풍이 한창일 때의 모습은 개인적으로 최고였어요. 특히 산의 단풍이든 나무의 단풍이든 맨날 쳐다만 보았는데, 발아래 층층이 물든 그 골짜기 단풍은 신비롭기까지 했습니다. (개인적 감상ㅎㅎ)
아무튼 경북수목원 시간 여유되실 가보시길 강추합니다.
이외에도 포항에는 숨겨진 명소들이 많이 있습니다. 다음에 하나씩 소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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