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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와 사찰

부처와 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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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와 보살

 

 오늘은 부처와 보살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고 해요.  부처의 종류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각 부처는 어떤 의미가 있는지 , 어떻게 구분하는지를 알아보려고 해요. 또한 마찬가지로 보살의 의미와 각각의 역할에 대해서도 공부해보기로 해요. 오늘도 잘 될런지는 모르겠지만 간략하게 하고 싶어요. 불교를 많이 접해보지 못하신 분들은 아무래도 어렵고, 헷갈리는 부분이 많을것 같기 때문에요.

 

부처와 보살의 차이

 

1. 부처는 깨달음을 얻은 자, 즉 해탈한 사람을 말하는데 한마디로 천상에 있는 "신"이지요. 이 부처님들이 거주하는 곳은 앞편의 불교의 세계관에서 언급한 신들의 세상(무색계와 색계) 즉 하늘나라 천상의 세계에 거주하지요. 많은 부처가 있지만 그래도 누구나 아는 대표 부처는 석가모니죠.  여기서는 우리가 흔히 절에서 불상으로 자주 만나거나 고전문학 작품에서 쉽게 접하는  대표 부처 다섯분만 알아보기로 합니다. 사실 다른 부처들까지는 알 필요가 없을것 같아요.

2. 보살은 위로는 깨달음을 구하고 아래로는 중생을 구하는데 힘써 머지않은 시간에 성불할수있는 자를 말해요. 부처가 되는것이 거의 예약된 단계라고나 할까. 그러나 아직 천상의 세계는 도달하지 못했어요. 우리 인간세계가 포함된 육도에 머물러 있는 단계이지요.

 원래 보살이란 말은 석가모니가 깨달음을 얻기전 수행할때 붙인 이름인데 나중에는 일반적으로 여자 신도들은 일컫다가  이제는 모든 신도들을 보살로 부르고 있어요. 그래서 절에가면 여기서도 보살님, 저기서도 보살님 하고 부르곤 하지요. 

 

부처의 종류

 그럼 이제 부처들의 종류를 알아 볼까요.

부처님들은 무색계 혹은 색계에 계시지요. 삼계는 중요하고 기본적인 것이기에 계속 반복해서 말할 거예요. 무색계, 색계는 하늘나라, 천상의세계, 또 다르게는 극락세계라고도 해요.                 

부처의 위치도
천상의 세계, 부처의 위치

 위의 그림은 부처들의 하늘에서의 위치도에요. 각 부처들은 서로 다른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오기도 해요. 손의 위치나 모양을 수인이라고 하는데 모두 달라요. 들고 있는 물품도 다르고요.  모셔져있는 법당의 이름도 모두 다르지요.  그래서 사람들이 많이 헷갈려 합니다.  저도 이 부처님이 그 부처님인지 모를때가 많아요. 그래서 아주 구별되는 특징만 한두개씩 알아볼께요. 

 

1. 비로자나불

 비로자나부처부처중의 부처지요. 부처중의 대빵이랄까. 그래서 부처중 가장 높은곳,  한가운데에 위치해 있으며, 진리를 상징하는 법신불을 형상화한 부처 입니다. 법신불이란 실제 존재하지 하지않고 불법 즉 경전에서 만들어낸 부처에요. 즉 상상속의 부처이죠. 비로자나란 말은 산스크리트어로 태양을 뜻해요. 그래서 과 연관지어 생각하면 편하지요. 

 수인은 주로 왼손을 가볍게 쥔후 오른쪽 손가락 하나를 밑에서 위로 넣은 지권인의 모습이고, 주로 화엄종에서 본존불로 모시고, 그 모셔진 법당을 화업전 혹은 대적광전이라고도 해요. 

 

 <불국사 비로자나불>

 

2. 아미타불

 아미타불을 천상의 하늘나라 서쪽에 있어요. 그곳을 흔히 서방극락정토라고 해요. 수인은 아홉가지가 있다고하니 몰라도 될듯 하네요. 아미타불은 모든 중생을 구제하겠다는 바램을 가진 부처로 원래 아미타는 무한한 수명(무량수), 무한한 광명(무량광)을 가진것이라는 의미라고 하네요. 그래서 아미타부처를 모신곳을 아미타전, 무량수전 혹은 극락전이라 불러요.

 아미타불은 서방극락정토 이것만 기억해도 충분하지 않을까요.

 참, 아미타불은 관세음 보살과 함께 우리가 그 이름만 계속 외우고 불러도 우리의 소원을 들어준다고 합니다. 그래서 옛 부터  스님들이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이라고 염불을 하며 다니지요.원래 뜻은 "아미타불과 관세음보살님의 뜻에 따르겠습니다. 또는 아미타불과 관세음보살님에게 귀의 하겠습니다"이라고 해요.

    <아미타불>

 

3. 약사여래(불)

 약사여래는 부처 세상의 동쪽에 있어요. 세상 모든 중생들의 질병을 고쳐주는 염원을 지닌 부처예요. 손바닥에 약병을 올려놓거나 들고있는 모습을 지닌 부처는 모두 약사불이에요. 천상의 동쪽에 있다고해서 동방 약사여래 라고 합니다.

나중에 불교의 유래, 역사와 석가모니부처에 대해 별도로 알아보려고할때 소개할건데요, 부처를 지칭하는 말은 여러가지 이에요. 부처, 불, 여래라고도 하고 제일 많이 사용하며 그외 지존, 세존 이라고 하기도 해요. 

 

 

 

4. 석가모니불

 석가모니불 혹은 석가여래라고도 하고요, 남방 즉 천상의 남쪽에 계시지요. 현세불, 응신불이라고도 하는데 우리 인간이 살고있는 현재 시대에 출현하여 중생을 구제하는데 힘쓰고 , 부처가 된뒤에도 현 인류 모두를 구원하는데 주력하시는 분이죠. 또한 우리의 염원에 대해 일일이 응대한다고 응신불이라고도 해요. 우리가 흔히 부처라고 하면 거의 대부분 석가모니 부처를 말해요. 우리와 가장 친숙한 부처지요.  그림은 석굴암 본존불인데 수인을 보면 항마촉지인이라고 하는데 이는 주로 석가모니 부처의 모습이지요.  온갖 마구니들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깨달음을 얻었다고 "위대한 영웅"이라고 해요. 영웅이란 단어가 여기에서 유래된 것이지요.  그래서 석가모니를 모신 곳을 대웅전이라고 합니다. 그외 석가모니 부처에 대해서는 할것이 너무너무 많아서 위에 언급한대로 별도로 소개할려고 합니다.

 

5. 미륵불 

 미륵불은 북방에 있는 용화세계를 주관하는 부처이지요. 여기에서 용화세계가 중요합니다. 일단 기억두시고요.

 미륵불 혹은 미륵보살이라고도 하는데 미륵보살이라고 하는것은 원래 부처로써 천상에 있어야하지만 현재 세계의 중생들을 석가모니 부처가 모두 구원한뒤 석가모니 부처가 미처 구원하지 못한 중생들을 미래에 모두 구원하기 위해 천상에 있지않고 수미산 꼭대기에 있는 도리천, 도솔천에 계시기 떼문이에요. 즉 미래에 출현할 준비를 하고있는 부처지요. 그래서 우리는 미륵불을 미래불이라고 해요. 현재불은 석가모니, 과거불은 아미타불 등 여러분이 있어요. 기독교와 비교해보면 예수가 석가모니 부처이지요.  즉 "메시아"가 출현한 것이지요. 카톨릭에서는 아직 메시아가 오지않았다고 생각해 미래에 메시아가 출현한다고 믿고 있어요. 카톨릭으로 치면 미륵불이 미래에 현신할 메시아가 되겠지요. 적절한 표현이 될런지 모르겠어요.

 미륵불은 미래에 대한 희망 입니다. 그래서 예로부터 우리 선조들 미륵불을 무척 좋아한다고 생각해요. 백제에는 용화산이 있는데 그밑에 연못을 메우고 절을 만드니 익산 미륵사에요. 서동과 선화공주 설화에 나오는 무왕의 이야기지요.

 신라에는 김유신이 거느리는 낭도들을 용화낭도라 하고, 후삼국 시대 궁예는 스스로를 현세에 출현한 미륵부처라 칭했지요. 이 모든것이 미륵불 사상과 관련 있어요.

 수인은 용화꽃 가지를 들고 있는 모습이구요. 가장 중요한 것은 미륵불은 반가좌(앉은 모습)를 많이 하는데 위 그림처럼

반가좌한 부처는 무조건 미륵불 입니다. 금동미륵반가사유상은 국보중의 국보이지요.  인간의 생로병사를 고민하여 명상에 잠긴 부처의 고뇌에 찬 모습의 최상의 표현입니다. 

 아이구! 이야기가 자꾸 길어지네요.

 

보살의 종류

 보살은 원래 보리살타의 줄임말 이지요. 즉 깨달음을 구하는 지혜로운 자라고 해석합니다. 위로는 깨달음을 얻기위해 정진하고 아래로는 중생을 교화하여 마침내 성불에 이르른다고 해요. 보살은 여성상으로 많이 표현되고 있는데, 가슴도 약간 나오는듯하기도 하고 장식도 많이 하고 옷모양도 여성스러워요. 이제 대표적인 다섯 보살만 간단히 소개합니다.

 

1. 관음보살

  자비로써 중생을 구제하는 분이에요. 중생이 관세음을 부르면 그 소리를 듣고 소원을 들어준다고도 해요. 그래서 자꾸 "관세음보살"을 반복해 부르지요. 목탁을 두드리면서..

 관음보살의 가장 큰 특징은 관음보살이 모셔진 곳은 십중팔구 바닷가입니다.  원래 인도의 관음보살이 살던곳이 해안가였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한국의 3대 관음성지인 동해 낙산사 홍련암, 남해 금산 보리암, 서해 낙가산 보문사 모두가 바닷가에 있어요.

 또 천수천안관음보살상은 천개의 손과 천개의 눈을 붙인 모습이고, 십일면관음보살상은 보관에 얼굴 모양을 11개붙여 형상화하였지요. 아주 특이하여 이런 모습의 보살상은 모두 관음보살 이에요. 머리에 보관을 쓰고, 손에 병이나 연꽃을 들고 있기도 해요.

 

2.지장보살

 석가모니 열반후 미륵불이 오기전까지 중생을 구제하도록 위촉받은 보살로, 특히 지옥에서 고통받는 중생들을 구제하기위여 몸소 지옥에 들어간 한마디로 지옥세계의 부처님이죠. "지옥이 텅 비지 않으면 결코 성불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고해요.

 일반적인 형상은  삭발한 머리, 보통의 허름한 옷을 입고, 손에는 지옥의 문을 깨뜨릴수있는 석장(지팡이)를 든 모습이에요. 우리들은 민머리, 지팡이만 생각하면 되겠네요.

 

3.대세지보살

지혜로 중생의 어리석음을 깨우쳐 주는 보살로 주로 아미타불의 협시보살로 나타나지요.

 

4.문수보살

지혜를 상징하는 보살이지요. 사자를 타고 칼을 든 모습을 하고 있어요.

 

5.보현보살

 자비를 상징하며, 주로 코끼리를 탄 모습으로 나타나지요.

 

  보통 법당에 본존불 하나, 협시불 2개로 이루어 지는데, 본존불에 부처, 협시불엔 부처 혹은 보살로 이루어 져요.

본존불 부처의 종류에 따라 양쪽에 있는 협시불의 종류가 달라집니다.  이상 부처와 보살은 끝낼까합니다.

아휴

마지막엔 저도 좀 지루해 지네요.

하지만 화이팅 하고 다음편에 불교의 세계를 그림으로 입체적으로 알아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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