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현세 불이자 응신 불이며 우리 모두가 아는 부처 석가모니와 그가 추구하고자 한 사상에 대해 알아보려고 해요.
사실 위 주제를 가지고 평생을 연구하고 수행해도 모두 알지 못할 만큼 너무나 방대하고 깊어 이것을 알아본다는 것 자체가 너무 오만할 수 있으나, 우리가 경주를 여행하고 유적을 답사하기 위한 아주 기초적인 부분만 공부해 보려고 합니다. 하지만 그것조차도 너무 어렵네요.
1> 출생은 최고의 금수저
석가모니는 인도 북동부와 네팔에 있는 작은 왕국의 왕자로 태어 났어요. 아버지는 정반 왕(백정 왕)이고, 어머니는 마야부인입니다. 요즘으로 치면 완전한 금수저 출신입니다.
BC 560년경 태어나서 BC480년 입적하여 약 80년 정도 살았다고 합니다.
성은 고타마, 이름은 싯달타이고요, 석가모니는 별칭으로 "샤카족의 성자"라는 뜻이에요. 또한 높여서 다르게 부르는 호칭으로 부처 혹은 지존, 세존으로 부르는데, 부처는 "깨달음을 얻은 자"를 가리키는 말이에요. 그래서 일반적으로 "석가모니 부처"로 부르지요. 불교에서는 최고의 존칭입니다.
2> 생애
- 태자로써의 풍족한 삶
태어나자마자 아릴 때부터 바로 태자로써 각종 고급 교육을 받았겠지요. 브라만에 관한 것, 논, 군사, 무술 등 등 최고의 엘리트 교육을 받습니다.
- 고민의 시작
동물세계의 약육강식, 인간사회의 생로병사와 불평등을 의식하고는 깊은 고민이 시작되었어요. 농민들을 힘들게 일해도 잘 먹지 못하는데 자기 같은 귀족들은 빈둥빈둥 놀면서도 편히 사는 이 불평등 무엇인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인간의 삶, 자체가 고통인데 이 고통을 해결할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 출가의 계기
석가모니는 주변의 생로병사의 생생한 모습을 보고 삶이 허무함을 느꼈어요. 예전 그렇게 용맹하고 힘이 장사였던 사람도 늙으니 아무 볼품없이 변했고, 그렇게 부자였던 이도 병이 드니 흉한 몰골로 변하는데, 어느 날 늙고 행색은 초라하지만 기품 있고 눈에 정기가 서린 모습을 보이는 한 수행자의 모습을 보고 드디어 출가를 하게 되어요.
- 고행의 시작, 고행의 끝에 얻은 깨달음
이후 많은 고민 끝에 온갖 고행의 방법으로 수행을 하기 시작했어요. 인도 고유의 종교인 브라만교의 수행방법인 6년간의 끝없는 고행도 깨달음을 주진 못했지요. 그래도 끊임없이 정진하여 수행하는 중 느끼는 바가 있어 중도의 마음으로 보리수 아래에서 참선하는 중 드디어 큰 깨달음을 얻었네요. 그때의 석가모니 나이가 35세 때입니다. 이제부터 석가모니는 부처가 됩니다. 즉 깨달음을 얻은 사람이 된 것이지요.
- 대중들을 교화, 나눔의 실천
전국을 돌아다니며 제자들은 물론 일반 대중들까지 조금만 도움을 주면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이들을 위해 설법을 행하였어요.
우리 인간이 고통을 벗어나는 방법은 팔정도라고 해요. 일반 대중들에게 윤회를 끝내는 길을 계시하는 이 교리는 그 방법론으로 중생들에게 죄를 짓지 말고 선업을 행하고 정신을 맑게 가지고 선정(명상)을 함으로써 옳은 지식에 도달할 수 있다고 해요. 그렇게 하여 결국에는 윤회를 반복하는 전생의 사슬을 끊고 열반에 이르게 된다는 것이죠.
석가모니는 신으로서 큰 기적을 일으키는 존재가 아니라 우리 인간이 바르고 좀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이끌어 주는 것이에요
3> 열반, 그 영원한 천상의 나라로
열반은 이승의 세상을 떠난 것입니다. 일반의 시각은 죽음이죠. 하지만 석가모니 부처의 죽음은 열반, 부처의 세상으로 가는 것입니다. 사후에 나에 대한 우상을 만들지 마라고 했는데, 우리는 곳곳에 불상을 만들고, 새기고 탑을 만들며 우상을 섬기고 있어요. 부처님 말씀은 잘 들어야 되는데도 말이에요. 석가모니 다비 후 사리가 8 섬 4말이나 나왔다고 하네요. 이를 진신사리라고 하는데 우리나라에도 진신사리를 탑에 모시는 사찰이 있다고 합니다.
석가모니 부처는 이 세상은 모든 것이 고통으로 가득하므로 이 고통을 극복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인간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인도하는 삶을 살아왔어요. 이러한 과정을 모은 것이 경전이지요.
불교가 어떻게 변화 발전하였는지 다음에 한번 알아볼게요.
4> 신라의 석가모니 집안
석가모니의 아버지와 아버지의 형제 즉 삼촌들입니다.
정반 왕은 깨끗한 밥이요, 백반 왕은 흰 밥, 곡반왕는 양식으로 쓸 밥, 감로 수반 왕 감로수와 같은 밥이란 의미입니다. 그 시절 그날에서는 쌀농사가 그만큼 중하다는 의미겠지요. 지금도 흔히 보이는 불고기 백반, 백반 식당들은 인도 왕의 이름을 상호로 사용하고 있네요.ㅎㅎㅎ
또 신라 26대 진평왕은 자신의 이름을 석가모니의 아버지 이름인 백정(정반 왕)으로 하였고, 왕비는 석가모니의 어머니인 마야부인으로 했어요. 또한 자기의 동생들을 백반, 국반으로 하고 딸 덕만에게는 석가모니 누이의 이름을 붙여 주었네요.
하지만 결정적으로 석가모니의 이름을 붙여줄 아들이 없었어요. 진평왕이 얼마나 애가 탔을까 생각만 해도 웃음이 절로 나오네요 ㅋㅋㅋ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딸 덕만에게 왕위를 물려주니 그가 27대 선덕여왕이고요. 까딱 잘못했으면 석가모니 왕, 혹은 부처 왕이 나올 뻔했어요.
신라 왕실은 석가모니 가문과 동일시하여 왕실의 권위를 높이고, 불교를 통치의 수단으로 이용하였어요. 이밖에도 신라에서는 불교를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했는지는 지금도 남아있는 수많은 사찰지와 유적들을 보면 알 수 있어요 이러한 것들을 앞으로 하나씩 알아보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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