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의 우주관 세계관
불교를 이해할려면 먼저 불교의 우주관을 알아보는것이 먼저 일것 같아요. 불교의 세상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우리가 살고있는 인간세상은 어디쯤 위치해 있는지 등.
즉, 불교를 멀리 떨어져 입체적으로 보면 좀더 잘 알수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AI 어떻고, 메타버스가 어쩌구 저쩌구 이 바쁜 세상 뭔 뜬금없는 쾌쾌묵은 불교얘기냐고 너무 나무라진 말아 주세요. 자 그럼 다소 지루하고 어려울수 있지만 최대한 단순하게 생각해볼려고 하니 끈기있게 조금만 따라와 주신다면 남들보다 좀더 이해할수있고 좀더 아는체할수 있을것 같아요..ㅎㅎㅎ
"아는만큼 보인다"라고 하잖아요
삼계육도의 세상
불교에서 세상은 아래 세가지 세상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그중 욕계는 육도 즉, 여섯가지 세상으로 또 나눌수 있구요.
무색계---신들의 세계(물질 마저 초월한순수 그자체의 세계)
색계 --- 신들의 세계(탐욕은 없으나 물질이 존재하는 세계)
위 두 세계는 신들이 사는세계 즉, 부처님들의 세상이에요. 우리 모두가 가기를 갈망하는 곳이지요. 이 두곳은 일단 패스...
욕계 --- 육도, 탐욕의 세계
욕계는 여섯개의 세상으로 이루어져 육도라하지요. 그야말로 탐욕이 가득한 세상 입니다. 부처의 지위에 오르지
못한 모든 중생 생명체들이 이곳을 벗어나지 못하고 끊임없이 죽고 태어나기를 무한 반복하는 곳입니다.
신들의 세상인 무색계와 색계를 제외하고 인간들의 세상인 욕계만 구분해서 생각하면 될것 같아요. 욕계는 인간들이 사는 즉, 사바세계로 6가지의 세상으로 나누는데 이를 육도라 합니다. 구분해 보면 아래와 같아요
육도의 세상
1. 천신세상 --- 아직 부처가 되지못한 신들이 있는곳
주로 수미산에 있으며, 부처나 불법을 지키는 신들과, 조금만 더 정진하면 부처가 될수도 있는 신들이
머무는곳. 사왕천, 도리천, 도솔천
2. 인간세상 --- 중생들이 사는곳
3. 축생 --- 짐승들이 태어나는 곳
여기부터는 지옥입니다.
4. 아수라 --- 한시도 싸움을 멈추지않아 피와 살이 찢겨져나가는 고통이 있는지옥.
5. 아귀지옥 --- 생전에 탐욕과 질투가 많아 몸이 깡마르고, 목구멍이 바늘구멍 같아서 늘 굶주리고 매를 맞는 곳
6. 지옥(8대지옥) --- 항상 고통이 따르는 곳. 예전에 영화 "신과 함께"에 나오는 지옥들
자, 우리는 이제 다른 것은 생각하지말고 욕계 즉 육도의 세상만 생각하면 되겠지요. 무색계, 색계는 신들의 세상, 부처님들의 세상이니까요.
육도에 있는, 즉 인간세상에 있든, 천신세상에 있든, 각종 지옥에 있든 현재 있는 위치는 전생의 업보에 따라 정해져 태어난 곳이지요. 전생에 어떤 인생을 살았느냐(업보)에 따라 천신으로 태어날수도 지옥에서 태어날수도, 인간세상에 태어날수도 있지요. 그러나 육도안의 굴레는 절대 벗어날수가 없지요.
단, 오로지 깨달음을 얻어서 부처가 되는길만이 이 육도를 벗어나는 유일한 길입니다.
자 이제 불교라는 종교의 의미와 목적이 희미하게나마 보이는지요.
부처님을 믿고 따르는 목적은 단 하나입니다. 이 욕계, 육도를 벗어나게 해달라는 것이지요. 만약 그 희망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차선책으로 지금의 생보다는 좀더 좋은 생으로 태어나게 해달라는 기원입니다.
윤회의 굴레를 벗어나 해탈로
불교에서 중생의 삶은 모든 것이 고통입니다. 생로병사. 태어나는 것도 고통이요. 늙는 것도 병들어 아픈것도, 죽는 것도 당연히 고통이고 괴로움 입니다. 인간세상이 이를진대, 지옥에서의 삶은 어떻겠습니까? 천신 세상의 신들도 조금만 잘못 살아도 언제 다시 지옥이나 인간세상에 태어날지 알수가 없습니다. 정말 앞이 안보이네요.
어떻게 해결할 방법이 없을까요?
위에 잠깐 언급했지만 해탈만 하면됩니다. 즉 깨달음만 얻으면 누구나 부처가 될수 있지요. 부처만 되면 이 지긋지긋한 육도윤회의 굴레를 벗어나 아름답고 순수하고 고통이 없는 세상 색계, 무색계의 세상으로 갈수 있습니다.
깨달음,해탈을 위한 노력
옛날 우리 선조들은 불교가 도래한 이후 끊임없이 사찰을 세우고, 탑을 쌓고, 불상을 만들고 바위에 새기며 경배하였지요. 경주에 가면 도처에 "O O 사지"가 있습니다. 무슨 무슨 사찰이 있던 터 라는 뜻이지요. 남산에는 절들과 불상들이 산 전체에 가득 했다고 하네요. 심지어 끼니때가되면 밥짓는 연기가 산전체를 감쌌다고 합니다. 삼국유사에 보면 그당시 서라벌에는 "절이 하늘의 별처럼 많았고, 탑들이 하늘을 떼지어 날아가는 기러기들처럼 줄지어 있었다"고 하네요. 세월이 흘러 지금은 사찰을 표시하는 돌로된 당간지주들 만이 아직도 덩그러니 많이 남아 있지만....
극락왕생
그렇다면 신라시대에는 왜 그토록 많은 사찰과 탑들과 불상들을 만들었을까요?
제가 생각하기엔 그만큼 백성들의 삶이 녹록치않아서 그렇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그리고 지배계급들이 불교를 이용한 측면도 있는것 같기도 하고. 그당시 끊임없는 전쟁과 천재지변, 질병, 굶주림으로 일반 백성들의 고통은 이루말할수 없을 정도이겠지요. 지금처럼 기본적인 복지가 있는것도 아니고, 한번 태어나면 무슨 인생역전해 신분을 뛰어넘을수 있는 기회가 있는것도 아닐테고. 이를땐 지배자 입장에선 불교를 통한 사회통합을 이룰수 있으니까요. "그래 이번 전쟁에서 죽은 병사들은 나라를 위해 좋은 일로 죽었으니 다음생에는 아마 지금보다 더 좋은 세상에 태어날거야 도력이 높은 스님들을 모셔와 부처님께 극락왕생 빌어줄께" 아마 이러지않았을까요.
지금도 경주 월성에서 낭산, 보문입구까지의 넓은 들을 구황동이라고 하는데 이는 황실에서 만들은 아홉개의 사찰이 있다고해서 구황동이라고 하고 이지명을 아직도 사용하고 있어요. 모두 "황"자가 들어가 있어요. 분황사. 황룡사, 황복사 등 나머진 생각이 잘 안나네요..ㅎㅎ
아뭏든 마지막으로 정리해보자면 불교는 모든 사람들이 고통에서 벗어나 해탈하여 부처가 될수있다는 믿음을 갖게 만드는 종교인것 같아요.
신라시대 경주의 그 많은 불교유적들을 보면서 그시절, 그사람들에게 사찰은 무엇이고, 부처는 무엇이며, 불교는 무슨 의미였는지 생각이 많아 지네요.
참고로 사찰은 다른 말로 절이라고도 하는데 부처앞에서 탑앞에서 하도 허리를 꺽어서 경배를 한다고해서 그곳을 절이라고도 한다네요(切).
다음회에는 부처님들과 보살님들 의미와 종류에 대해 알아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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